유흡착제도 미리 준비하는 게 맞습니다 - 앞유리 안 닦은 대가, 범퍼 수리비로 돌아왔습니다

2025. 12. 3.
티투컴
2분 읽기
유흡착제도 미리 준비하는 게 맞습니다 - 앞유리 안 닦은 대가, 범퍼 수리비로 돌아왔습니다

 

출근길엔 늘 지나던 골목이 있습니다. 좁고, 시야가 조금 가려지는 구간이라 평소에도 천천히 움직이는데  오늘은 조금 달랐습니다. 앞유리가 생각보다 뿌얬습니다. 몇 주간 세차를 미뤘더니, 먼지와 이물질이 겹쳐 시야가 흐릿해진 상태로  골목을 돌다가, 결국 전봇대에 부딪혔습니다. 차는 거의 움직이지도 않았고, 시속 5km도 안 됐을 텐데, 램프부터 범퍼까지 전부 깨졌습니다.

사고 자체보다 놀라웠던 건, 그 원인이 너무나 사소했다는 점입니다. 단순히 유리 하나 닦지 않은 게 전부였지만 그 대가는 생각보다 클 것 같습니다.. 수리비가 얼마가 나올지는 모르지만, 시간도, 불편도, 기분도 이미 손해 본 상태였습니다.

그 순간 머릿속을 스친 생각은 하나였습니다. “아, 이건 미리 점검했어야 했는데.”

 

“이 정도면 괜찮겠지”가 더 위험합니다

유흡착제를 다루다 보면 자주 듣는 말이 있습니다. “기계에서 기름이 조금씩 떨어지긴 해요. 그래도 바닥에 많이 퍼지진 않았어요.” 그런데 이런 상황이 이어지면  어느 날 갑자기 사고가 납니다. 

사고는 대부분 ‘사소함’에서 시작됩니다. 세차 안 한 유리처럼  사고로 연결됩니다. 그때 뒤따르는 건 후회입니다. “그때 그냥 닦았더라면”,  “한 장만 깔아뒀더라면.”

 

유흡착제는 사고 이후가 아니라, 사고 이전에 쓰는 겁니다

티투컴이 유흡착제를 만들며 가장 많이 강조하는 건 ‘미리 깔아두는 습관’입니다. 특히 매트형 제품은 기계 아래, 통로 모서리, 배수구 주변 등 기름이 자주 떨어지거나 흘러갈 수 있는 곳에 상시 깔아두는 걸 기준으로 안내드립니다.

 실제로도 사고 가능성을 줄이고, 작업 효율을 높이며, 유지보수 비용까지 아끼는 방법입니다. 특히 반복 작업이 많은 현장일수록, “어차피 또 새겠지”라는 가정 하에 준비가 되어 있어야 합니다.

지난번 공유드린 “기계에서 샌 기름, 누가 처음 발견했나요?” 글에서도 이런 상황을 다룬 적이 있습니다. 기름이 새고 나서 수습하는 게 아니라, 그 전에 매트를 깔아두는 것이라는 걸요.

 

 소중한 작은 준비 하나

오늘 아침 사고는 저에게도 다시 한번 ‘준비’의 중요성을 생각하게 해줬습니다. 유리 한 장 닦지 않은 게 사고로 이어졌고, 그 사소한 방치가  일정을 전부 흔들었습니다. 유흡착제도 마찬가지입니다. 제품 하나 더 들여놓는 일이 귀찮을 수 있지만, 그 한 장으로 사고를 막을 수있습니다.

유흡착제도 “다음에 준비하지 뭐” 하다가는, 이미 늦은 순간이 될 수도 있습니다.

 

– 티투컴 김병우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