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걸로 닦았더니, 기계에 먼지가 안 남아요”
며칠 전, 출근하자마자 전화 한 통을 받았습니다. 이름만 들어도 알 수 있는 반도체 장비 업체 A사에서 연락을 주셨더라고요. 담당자분의 첫 마디가 인상 깊었습니다. “이번에 납품받은 제품, 닦고 나면 보풀이 거의 안 남더라고요. 정밀 장비에 쓰기엔 딱이에요.”
사실 이 제품은 몇 달 전까지만 해도 품질 이슈로 고민이 많았던 모델이었습니다. 특히 미세 보풀 때문에 클레임이 몇 번 있었고, 그때마다 공정 조건을 다시 점검하고, 원단 세정 방식을 바꾸는 등 적잖은 노력을 들였습니다. 그래서 이번 피드백은, 단순한 칭찬 이상이었습니다. 지난 시간 동안 우리가 해온 개선이 정확히 전달됐다는 신호였으니까요.
“어차피 잘 안 보여요”가 위험한 이유
정밀 장비를 다루는 분들은 공감하실 겁니다. 먼지나 보풀 같은 건 겉으론 잘 안 보이지만, 내부로 들어가면 엄청난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는 사실을요. 특히 반도체 공정처럼 미세 입자 하나에도 민감한 환경에선, ‘닦는 용품’ 하나도 그냥 넘어가지 않습니다.
이번에도 그랬습니다. A사 담당자분은 기계를 닦는 데 사용한 이후, 청정도 테스트를 진행하셨다고 합니다. 그 결과, 기존 제품보다 먼지 잔여량이 현저히 적었다고 하시더군요. 그 말을 듣는 순간, 저희 공정팀과 품질팀 모두 작은 환호성을 질렀습니다.
우리제품의 미세한 차이
최근 들어 우리 제품에 대해 가장 많이 듣는 말이 “생각보다 깔끔하다”입니다. 예전엔 ‘흡수력이 좋다’, ‘가격이 괜찮다’는 이야기를 더 많이 들었는데, 이제는 작업 후 상태나 미세한 잔여물 유무 같은, 훨씬 섬세한 기준으로 평가받고 있다는 걸 느낍니다.
그만큼 고객사들도 장비 관리에 더 민감해졌고, 우리 역시 거기에 맞춰 변화해야 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잔여물이 남지 않아야 하는 제품’으로 기준을 바꾸고, 실제 공정도 그에 맞춰 개선해왔습니다.
반복되는 작업 속에서도, 조금씩 달라져야
매일 똑같은 제품을 만들고, 똑같은 방식으로 납품한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실제론 조금씩 바뀌고 있습니다. 고객의 피드백, 현장의 사용 방식, 장비 변경 여부에 따라, 제품의 세부 조건도 달라집니다. 그리고 저희는 그 작은 차이를 민감하게 잡아내는 데 집중하고 있습니다.
항상 모든 문제는 대개 아주 사소한 데서 시작됩니다. 마찬가지로, 좋은 제품도 사소한 개선에서 출발한다고 생각합니다. 이번 보풀 개선 사례도 , 앞으로 더 섬세한 대응을 위한 토대가 될 것 같습니다.
눈에 안 보여도, 티투컴은 알고 있습니다
보풀, 먼지, 섬유 잔여물. 대부분 사람들 눈엔 잘 안 보입니다. 하지만 정밀 부품을 다루는 분들은 다르게 보실 겁니다. 그래서 저희는 사용자의 눈높이에 맞는 제품을 만들기 위해, 늘 공정부터 살펴보고 있습니다.
이번 A사의 피드백은 단순한 칭찬이 아니라, 우리가 가야 할 방향을 다시 한번 확인시켜주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앞으로도 ‘닦는 용품’ 이상의 신뢰를 드릴 수 있도록, 제품 하나하나에 더 정성을 다하겠습니다.
– 티투컴 김병우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