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흡착제 바로 받을 수 있나요?
사무실에서 물류 확인서를 정리하고 있던 중 휴대폰 진동이 울렸습니다. 모르는 번호였습니다. 광고이려나? 생각하며 전화를 받았는데, 다급한 목소리가 들려왔습니다.
“혹시 유흡착제 지금 구할 수 있을까요? 많이는 아니고, 소량만 필요해요.”
경산 인근에서 철거 작업을 하고 있다는 업체였습니다. 원래는 저희 제품을 거래하던 곳이 아니었는데, 급하게 필요하다는 말에 상황을 물어보니, 철거 중 기름이 흘러나와 현장이 멈춘 상태라고 하더군요. 더 이상 작업을 진행할 수 없어 임시 중단 상태로 대기 중이라는 말에, 곧바로 현장으로 출발했습니다.
누유 하나로 멈춰버린 철거 현장
현장에 도착하자마자 눈에 들어온 건, 철거 중인 건물 바닥에 검게 번져 있는 유막이었습니다. 철거 장비에서 기름이 새어나온 건지, 아니면 기존 설비에서 남은 유류 잔여물이 흘러나온 건지는 정확치 않았지만, 한 가지는 분명했습니다—작업자들이 더 이상 그 바닥 위에서 움직일 수 없다는 것.
철거 현장은 말 그대로 ‘부수는’ 작업이지만, 그만큼 안전을 확보하기 어려운 환경이기도 합니다. 기름 한 줄기만 있어도 장비 바퀴가 미끄러지고, 발을 헛디딘 인부가 다칠 수 있는 위험이 생기죠. 그래서 이 업체도 바로 작업을 멈춘 거였습니다.
“사실 저희가 처음 연락드린 건 아니었어요. 거래처에 물어봤더니, 티투컴 제품 좋다고 하길래 사진까지 보여주며 소개해주더라고요.”
처음 거래였지만, 신뢰로 시작된 연결. 누군지도 모르는 추천이지만 실망을 드리고 싶지 않은게 사람 마음입니다.
이럴 땐 어떤 흡착제를 써야 할까요?
현장을 둘러보며 흘러나온 기름의 양과 위치를 확인한 후, 가장 적합한 제품은 매트형 유흡착제(OTM220)였습니다. 넓게 펼쳐 흘러나간 기름을 빠르게 흡수할 수 있고, 작업자들이 미끄러지지 않게 바닥을 덮는 용도로 적합했기 때문입니다.
특히 철거 현장은 잔해와 먼지가 많은 환경이라, 흡착제도 단단히 밀착되어야 실질적인 효과가 나옵니다. 이번에도 OTM220을 중심으로 몇 장씩 깔아드렸고, 흘러나온 기름은 금새 대부분 흡수되었습니다.
제품을 전달해드리며 간단한 사용법도 함께 안내해드렸습니다.
- 기름이 번지는 방향을 따라 흡착제를 펼칠 것
- 장비 주위나 통로에는 넓게 덮어 2차 확산 방지
- 사용 후 폐기 시에는 오염물 분리 수거 기준에 따라 처리
아주 기본적인 팁이지만, 처음 사용하는 업체일수록 이런 안내가 작업 안정성에 큰 차이를 만듭니다.
“이 정도면 작업 재개해도 되겠네요”
기름 얼룩이 사라지자 바로 철거가 재개됐고, 중단됐던 일정도 다시 조율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철거 현장처럼 안전 사고 가능성이 높은 작업장에선, 이런 소소한 문제 하나가 하루 작업을 통째로 멈추게 만들기도 합니다.
유흡착제는 늘 “지금 당장 꼭 건 아니지만, 없으면 안 되는 것”으로 여겨져야 합니다. 이번처럼 갑자기 기름이 새고, 대응할 재료가 없을 때—그때 진짜 필요성을 체감하게 되니까요.
처음 찾은 업체, 다음에는 준비된 업체
현장을 빠져 나올때 소장님이 덧붙이셨습니다. “이런 제품은 현장에 미리 몇 장은 가지고 있어야겠네요. 다음 현장부터는 처음부터 세팅해두는게 속 편할 것 같아요"
이번처럼 급한 상황에서 처음 연락을 주셨지만, 그 이후에는 상시 비축용으로도 문의를 주셨습니다. 현장의 불편함에서 시작된 피드백이, 다음 작업의 준비로 이어지는 순간이었습니다.
유흡착제는 사고 이후보다, 사고 이전에 필요합니다
티투컴은 지금도 다양한 산업 현장에서 유흡착제를 납품하고 있습니다. 철거 현장은 물론, 가공 공장, 물류창고, 화학 취급소 등—기름이 있을 수 있는 모든 공간이 저희 활동의 무대입니다.
이번 사례처럼, 처음 연락하신 분들이 “누가 소개해줬다”는 이유로 찾아오시는 경우가 늘고 있습니다. 제품을 직접 써보신 분들의 말이 신뢰로 연결 되는 것. 저희가 가장 감사하게 여기는 순간입니다.
이번 철거 업체 사례는, 지난 기계에서 샌 기름, 누가 처음 발견했나요? 글과도 닮아 있습니다. 그 글에서는 방청유 누유로 인해 작업이 중단되었던 사례를 다뤘는데요, 이번 철거 현장도 본질적으로는 ‘기름 줄기’가 일을 멈추게 했다는 점에서 유사합니다.
기름 유출은 크고 작은 구분이 없습니다. 그걸 얼마나 빨리, 적절하게, 안전하게 대응하느냐가 중요합니다.
티투컴은 앞으로도 현장의 순간에 꼭 필요한 제품을, 꼭 필요한 방식으로 전달드릴 수 있도록 준비하겠습니다.
티투컴 김병우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