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녁 6시 반쯤, 하루 일과를 마무리하려던 참이었습니다. 사무실엔 이미 몇몇 직원들이 퇴근 준비를 하고 있었고, 저는 커피 한 잔을 더 내릴까 고민 중이었죠. 그때, 휴대폰으로 ‘OEM 상담 요청’이라는 메시지가 들어왔습니다.
일반적인 상담 문의인 줄 알았는데 내용을 읽다 보니, 조금 다르게 느껴졌습니다. 제품을 샘플로 써봤고, 그 품질이 마음에 들어서 본인의 브랜드로 판매를 검토하고 싶다는 이야기였습니다. 흔히 말하는 OEM 제안이었습니다.
사실 이런 제안은 제품을 써봤다고 해도 그걸 브랜드화하겠다는 건 품질에 대한 확신이 없으면 불가능한 일이라고 생각합니다.
“이 제품, 믿고 팔 수 있겠더라고요”
며칠후 미팅을 진행했습니다. 상대는 판촉물과 안전용품 유통을 10년 넘게 해오신 대표님이셨습니다. 유통 경험이 풍부하신 만큼 제품을 보는 눈도 예리하셨고, 시장 흐름에 대한 감각도 명확했습니다.
“이 제품, 처음엔 그냥 기름 닦는 거겠지 했는데요. 써보니까 이건 좀 다르더라고요. 재질이 튼튼하고, 마감도 잘 되어 있고, 무엇보다 기능이 눈에 보이게 차이가 나요. 이 정도면 저희 브랜드로 판매해도 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 말씀을 들으니 제품 설명서나 홍보 문구 없이, 실제 사용을 통해 품질을 인정받았다는 사실이 가장 큰 감사였습니다.
사실 티투컴의 유흡착 제품은 눈에 띄는 제품은 아닙니다. 기름이 새야만 그 진가가 드러나는 제품이죠. 그래서 대부분은 문제를 겪은 후에야 저희를 찾아오시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데 이번처럼, ‘문제’가 아니라 ‘품질’로 접근해주신 경우는 흔치 않았습니다.
OEM 제안으로 확인된 품질
이번 미팅을 마치고 사무실로 돌아오는 길에 이런 생각이 들었습니다. OEM 제안이라는 건, 단순히 ‘우리 제품을 팔아주겠다’는 의미가 아닙니다. 그보다는 ‘이 제품을 내 이름으로 팔 수 있다’는 확신을 갖는다는 뜻입니다. 그만큼 품질과 신뢰가 전제되어야 가능한 이야기지요.
그래서 이번 미팅은 단순한 사업 제안이 아니라, 저희 제품이 ‘현장에서 인정받고 있다’는 하나의 증거처럼 느껴졌습니다. 그리고 그것을 확인할 수 있었던 시간이 참 고맙게 남습니다.
함께 만들고 , 함께 나누는 책임
OEM은 제품만 좋다고 되는 일이 아니라 생각보다 많은 준비가 필요합니다.
티투컴은 앞으로도 이런 요청이 들어올 때, 단순히 ‘제조사’로만 머물지 않고, ‘현장을 함께 이해하는 파트너’로 기능할 수 있도록 준비할려고 합니다.
이번 OEM 문의처럼, 저희 제품을 직접 사용해보시고 신뢰를 느끼신 분들이라면 언제든 편하게 연락 주세요. 품질은 저희가 책임지고, 그 다음 이야기는 함께 만들어가면 좋겠습니다.
제품을 알아봐주셔서 감사드리고 , 앞으로의 논의도, 성실하게 준비하겠습니다.
티투컴 김병우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