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만 오면 다시 번지는 냄새, 그리고 기름 자국
며칠 전엔 영천 쪽 출장을 다녀오는 길이었는데, 도로 옆 공장 지대에 기름 냄새가 희미하게 나더군요. 지난달 화장품 원료 공장 화재 현장의 복구 작업중이라는 이야기를 들었거든요.
당시 현장은 어느 정도 정리 되었지만, 비가 많이 오면 지하나 틈에 숨어 있던 유분 성분이 다시 스며나온다고 합니다. 화재 당시 화장품 원료들이 섞여 나온 액체는 물처럼 보여도 기름 성분이 포함돼 있어서, 시간이 지나면 다시 표면 위로 떠오르기 시작하는 거죠. 그래서였을까요? 해당 업체에서 다시 긴급 요청이 왔습니다. OTB200 펜스형 유흡착제를 현장으로 바로 보내달라는 것이 었습니다.
“방재 완료”는 생각보다 오래 걸립니다
현장에 직접 가서 바닥을 자세히 들여다보니 미세한 유막이 번들거리는 구간들이 눈에 띄었습니다. 특히 바닥 경사면을 따라 물이 모이는 곳, 배수구 주변, 창고 벽면 틈 사이 등에서는 여전히 기름 성분이 천천히 올라오고 있었습니다. 담당자분 말씀으론, 비가 올 때마다 다시 방재 작업을 반복하고 있다고 하더군요.
이런 상황에서는 일반적인 바닥 청소로는 대응이 어렵습니다. 눈에 보이는 얼룩을 닦는 것보다, 유출을 차단하고 흡수할 수 있는 장비가 필요합니다. 그래서 저희가 제안드린 건, 펜스형 유흡착제 OTB200이었습니다. 이 제품은 물 위에서도 뜨게 설계돼 있고, 길게 연결해 유출 경로를 막는 데 효과적입니다. 특히 비가 오면 지하에서 기름이 밀려올 수 있기 때문에, 경계선 차단이 핵심이 됩니다.
“이제 좀 안정됐나 했는데…”
화재 직후에는 모두가 긴장돼 있고, 대응도 빠르게 움직이죠. 하지만 몇 주가 지나면 자연스럽게 경계가 풀립니다. 그때 다시 문제가 발생하면, 대응이 더 어려워집니다. 담당자분도 말씀하셨습니다. “이제 좀 괜찮아진 줄 알았는데, 비가 오니까 다시 기름이 올라오네요. 아예 차단용 제품을 상시로 깔아둬야 할 것 같아요.”
이런 이야기를 들을 때마다 느껴집니다. 방재 작업은 단발성 이벤트가 아니라 장기적인 관리라는 점을요. 특히 화장품 원료나 유기화합물처럼 점성이 높은 유류는, 표면 위로 다시 떠오르는 시간이 길고, 퍼짐도 빠릅니다. 그래서 1차 방재 후의 2차, 3차 대응이 중요합니다. 이번에도 OTB200을 이용해 배수구 주변과 진입로 바닥에 흡착 펜스를 연속 설치했고, 매트형 제품으로는 바닥면 흡수를 강화하는 추가 조치를 함께 진행했습니다.
펜스형 유흡착제, 이런 상황에서 꼭 필요합니다
OTB200 펜스형 제품은 사실상 “기름이 퍼지기 전에 막는 장치”입니다. 특히 다음과 같은 조건에서 강력한 효과를 발휘합니다.
- 비가 자주 오는 계절에 기름 유출 가능성이 높은 장소
- 화재 이후 기름 성분이 섞인 물이 바닥 틈새로 스며든 경우
- 하수구, 배수로, 우수관 주변 등 유출이 확산될 수 있는 지점
저희 제품은 배치만 된 게 아니라, 그 자리에서 바로 작동했습니다. 기름이 다시 떠오르던 구간에 설치한 후 몇 시간 뒤, 펜스 안쪽에만 유막이 모여 있었고, 그 외 지역은 상대적으로 깔끔했습니다. 확산을 막은 거죠.
방재는 빠르게- 반복적으로- 다시 대응합니다
티투컴은 꾸준히 해당 지역에 유흡착제를 공급하고 있습니다. 불이 꺼진 후에도 남는 기름, 그리고 그 기름이 비를 타고 다시 퍼지는 현장. 그 속에서 저희 제품이 반복적으로 제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건, 제품력보다도 신뢰와 대응력에 대한 이야기라고 생각합니다. 티투컴은 앞으로도 이런 반복적인 대응 현장에서, 제품이 아니라 신뢰받는 작업 방식으로 기억될 수 있도록 계속 움직이겠습니다. 기름은 다시 떠오르지만, 그때마다 준비된 제품이 있다는 것. 그게 바로 우리가 이 일을 하는 이유입니다.
티투컴 김병우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