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주 단조 공정을 운영하는 고객사 한 곳에서 들어온 상담 요청이 꽤 급박한 상황이었거든요. 방청유 때문에 공장 전체 바닥부터 운반장비까지 온통 기름으로 번들거린다는 내용이었습니다.
방청유 누유, 생각보다 흔하고 골치 아픈 문제
단조업체에서는 열을 가한 후 부식을 막기 위해 방청유(防銹油)를 필수적으로 사용합니다. 그런데 이 방청유, 보관이나 이동 과정에서 용기 파손이나 탈거된 배관 틈으로 미세하게 계속 누유가 발생하는 경우가 흔하죠. 그것도 바로 알아차리기 힘들게 바닥 전체에 얇게 퍼지면서, 어느 순간 작업자들이 미끄덩~ 하고 넘어지는 사고가 생기곤 합니다.
현장 사진을 보내주셨을 때 깜짝 놀랐습니다. 공장 통로 전체가 유막처럼 번들거리고 있었고, 시간이 지날수록 더 넓은 영역으로 스며들고 있었죠. 기계 발 밑, 사람이 자주 이동하는 라인 주변, 그리고 저장탱크 하단부까지 전부요.
“바닥이 너무 미끄러워서 야간조 작업자들이 넘어질 뻔 했어요. 그냥 걸레로 닦는 것도 한계가 있어서, 방법 좀 알려주세요.”현장 담당자분의 목소리에서 절박함이 느껴졌습니다.
유흡착제의 진짜 효용은 이런 순간에 드러납니다
저희 티투컴은 유흡착제를 전문으로 제조·납품하는 기업입니다. 흔히 흘러나온 기름을 닦을 때 쓰는 소모품 정도로 알고 계신 분들도 있지만, 사실 유흡착제는 안전 대응과 사고 예방의 핵심 도구입니다.
이번에도 여러 제품군 중 가장 먼저 추천드린 것은 매트형 유흡착제 OTM220 제품이었습니다. 이유는 간단했습니다.
- 한 장씩 펼쳐서 원하는 위치에 바로 사용 가능
- 넓은 면적에 신속하게 대응 가능
- 매트 내부에 흡착 소재가 균일하게 분포되어 있어 반복 사용 후에도 일정 성능 유지
- 사용 후 폐기도 간편하고 빠르게 처리됨
특히 해당 고객사의 경우, 기름 확산이 이미 넓게 진행 중이라 그냥 닦는다고 해결될 상황이 아니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매트형 유흡착제를 포인트별로 배치하는 방식과 함께, 펜스형 제품(OTB200)을 기계 주변에 두어 더 이상의 확산을 막도록 구성했습니다.
바로 사용 가능한 긴급 대응 방안
담당자분과 함께 현장에 적용할 방안은 아래와 같았습니다.
- 기계 발밑, 계단 옆, 통로 모서리에는 OTM220을 규칙적으로 배치
- 유출 발생 가능성이 높은 저장탱크 주변에는 펜스타입(OTB200)을 원형으로 연결 설치
- 퇴근 전 점검 시 교체 가능한 매트 구역을 지정하여 상태 주기적으로 확인
- 사용 후 바로 폐기할 수 있도록 전용 폐기봉투와 함께 보관함 구성
이후 현장에서는 하루 만에 눈에 띄게 개선된 모습을 확인했습니다. 새어 나오던 방청유가 매트 위에 깔끔히 흡착되었고, 실제로 바닥 청소 횟수도 절반 이하로 줄었다고 하셨습니다. 무엇보다 눈에 띄는 건 근무자분들의 반응이었습니다.
“오늘은 쓸데없이 긴장하지 않고 걸을 수 있었어요. 정돈된 작업장이란 말을 진짜 느낌으로 알겠네요.”작은 변화였지만, 현장의 목소리가 담긴 이 피드백이 저희에겐 가장 큰 성과였습니다.
사소한 누유는 없습니다
누군가는 대수롭지 않게 넘길지도 모릅니다. 고작 바닥에 잔기름 조금 흘렀다고 호들갑이냐고요. 그런데 이 작은 기름 방울이 설비의 미끄럼 사고로, 현장의 손실로, 심하면 생명까지 위협할 수도 있다는 걸 알고 있는 우리는 절대 그렇게 말할 수 없습니다.
유흡착제는 당장 매출을 만드는 제품이 아닙니다. 그러나 어떤 급박한 순간에, ‘준비된 대응’이라는 믿음을 줄 수 있는 수단입니다.
생산성을 올리는 장비도 중요하지만, 유지와 안전을 책임지는 제품이 더욱 조용하지만 깊게 작동하는 법입니다.
당사의 모든 제품은 실제 산업 현장에서의 다양한 누유 사례와 조건을 반영해 설계되어 있습니다. 단조 공장의 방청유 같은 대량 유출도 처리할 수 있지만, 기계 밑 꾸준한 낙유처럼 소소한 일상에서도 제 역할을 해냅니다.
청결 그이상
바닥에 깔아둔 매트 한 장이 만들 수 있는 차이는 단순한 청결 그 이상입니다. 작업자의 안전, 설비의 수명, 공장 운영의 연속성을 지켜주는 첫번째 수단이 되거든요.
티투컴은 앞으로도 현장에서 묻는 “지금 당장 뭐가 필요해요?”라는 질문에 가장 현실적이고 신속한 대답을 드릴 수 있는 파트너가 되겠습니다.
기름 걱정 없는 바닥 위에서, 오늘도 안심하고 첫 발을 내딛을 수 있길 바랍니다.
티투컴 김병우 드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