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흡착제 새벽 배송 이야기
새벽잠을 잠이 덜 깨서 커피머신 앞에 멍하니 서 있는데 회사 전화벨이 울렸습니다. “지금 바로 물건 받을 수 있을까요?”
다급한 목소리, 익숙한 번호. 평소에도 꾸준히 거래하던 협력업체 한곳에서 급히 오겠다는 연락이었습니다. 물건은 유흡착제 제품 몇 가지—그 중에서도 매트형, 펜스형, 오일펜스였고, 목적지는 "영천시청 납품용."
무엇 때문인지 직감적으로 알 수 있었습니다. 바로 어제 뉴스에서 봤던 그 일, 영천의 화장품 원료 공장 화재. 물류창고 외벽까지 시꺼멓게 그을린 장면이 생생했기에, 우리는 더 지체할 수 없었습니다.
현장 대응형 제품
화재나 유해물질 누출 사고 후에는 신속한 방재 작업이 핵심입니다. 특히 ‘기름 성분’이 연료, 화장품 원료 등으로 유입되어 있는 화재 현장일 경우, 수질 오염과 2차 피해를 막기 위해 유류 제어가 무엇보다 중요하지요.
그날 필요했던 제품은 세 가지였습니다.
- 👉 매트형 유흡착제 – 넓은 면적에 빠르게 깔 수 있고, 수거도 용이한 제품입니다. 주로 공장 바닥이나 장비 주변, 폭발 당시 기름이 흘렀을 가능성이 있는 부분에 초기에 많이 사용됩니다.
- 👉 펜스형 튜브 – 강이나 좁은 수로 쪽 기름 확산을 차단하기 위한 장비. 연결이 유연하게 가능해 현장의 형태에 따라 설치를 조절할 수 있습니다. 특히 형상유지와 재사용 측면에서 기관 및 지자체 납품 시 선호도가 높은 제품이죠.
- 👉 오일펜스 – 수면 위 확산 방지용. 기름이 넓게 퍼지는 걸 막고, 그 안에서 흡착제를 뿌려 수거하는 방식으로 쓰입니다. 하천이나 저수지 근처에서 많은 작업량이 필요할 때 빠르게 설치하고 효율적으로 정리할 수 있습니다.
우리는 재고를 수량별로 확인한 뒤 곧장 지게차로 박스를 올리고, 직접 차량에 실었습니다. 워낙 급한 상황이라 운송 기사도 없이 직원이 직접 와서 싣고 가셨습니다. 출고까지 걸린 시간, 채 20분이 안됐습니다.
“왜 이런 제품들을 미리 준비해야 할까?"
이 사건을 계기로, 한 가지 분명히 깨달은 것이 있습니다. 이런 사고는 예고 없이 다가옵니다. 문제는 ‘기름’만으로 끝나지 않죠. 환경 오염, 작업자 안전, 주민 피해 등 수많은 후속 문제가 뒤따르기 때문에 구조적으로 그리고 물류적으로도 사전 대비가 필수입니다.
그래서 우리는 평소 유흡착 제품군을 카테고리별로 구비해둡니다. 예를 들어—
- 일상적인 기름 떨어짐에는 매트형
- 물에 들어갈 것은 펜스형, 붐형
- 다량 유출 또는 화재 후 유류 방재는 오일펜스
- 실험실·연구소 화학물엔 케미컬형
이런 분류 없이 ‘기름 흡수제 좀 주세요’로는 실제 사고 현장에서 제대로 대응하기 어렵습니다. 어떤 화학 성분? 확산 범위? 등에 따라 제품 선택도 뒤바뀌어야 하니까요.
신뢰는 대응 속도부터 시작
이번 납품 요청에서 기억에 남는 건, 업체 담당자의 말 한 마디였습니다.
“다른 데는 재고도 없고, 있어도 즉시 출고가 안 된다더라고요. 그래서 티투컴에 바로 왔죠.”
저희 티투컴의 유흡착제 제품은 지금도 전국 다양한 방재 현장에서 쓰이고 있습니다. 공공기관, 제조현장, 폐수처리장, 물류창고는 물론이고 갑작스러운 폭발이나 화재 대응에도 긴급 대응이 가능합니다.
업무 속도는 기술력 못지않게 중요한 신뢰 포인트입니다. 이른 새벽이든 공휴일이든 대응 가능한 시스템을 만들어두는 이유가 거기 있습니다.
다들 뉴스로 보셨던 영천 공장 화재 사고. 저희는 오늘도 ‘안 보일수록 더 중요한 역할’에 집중하겠습니다.
🔸 혹시 귀사에서도 방재 관련 제품이 필요하신가요? 원자재 보유부터 형태별 현장 맞춤 제안까지, 직접 사례를 통해 안내드릴 수 있습니다. 필요할 때 떠오르는 업체, 그게 저희 티투컴이 되고 싶은 목표입니다.
티투컴 김병우 드림
